방일중인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이정일(李正一),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12일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쿠릴열도와 산리쿠(三陸) 해역에서 한국 어선의 꽁치조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러간 정당한 어업협상에 의해 남쿠릴 열도에서 조업하고 있는 우리나라 꽁치어선에 대한 일본측의 일방적인 조업배척을 중지하고, 산리쿠 해역의 입어재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분쟁수역의 입어는 실질적인 관할권을 행사하는 국가와 협의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고 지적, 남쿠릴 열도의 실질적 관할권을 가진 러시와측과 합의를거쳐 이뤄지고 있는 남쿠릴 열도의 한국 꽁치잡이는 정당함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 등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중지와 재수정 조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야스쿠니에 합사된 한국인 강제징용희생자의 위패 송환 조치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