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오전 데무라즈 라미쉬빌리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러시아의 남쿠릴 수역 한국어선의 조업 배제 방침에 대한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 장관은 "러시아가 일본과 한국어선의 조업 배제 방침을 최종 합의할 경우 우리로서는 실망스럽고 유감이다"며"이 문제로 국민여론이 악화되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항의했다. 한장관은 이어 "한.러 어업협정의 정신에 입각해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주 상하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