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서울 동대문을 정당연설회를 개최, 10.25 재보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동대문을 지구당을 방문, 홍준표(洪準杓) 후보와 당원들을 격려한뒤 답십리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농로터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번 선거는 단순한 후보자간 대결이 아니라 정부 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국가권력이 폭력조직과 결탁해 국기를 뒤흔들고 국가기강을 짓밟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법과 정의를 무너뜨린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회에는 최병렬(崔秉烈)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지도부는 12일 강릉, 17일 구로을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이번 선거가 '이용호 게이트'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점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또 양정규(梁正圭), 최병렬 부총재를 구로을과 동대문을에 파견, 선거전을 진두지휘토록 하는 한편 박근혜, 김홍신(金洪信) 맹형규(孟亨奎) 오세훈(吳世勳) 강신성일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을 지원유세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동시에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아 고정 지지표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게 승패의 관건으로 보고, 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연고자 발굴운동을 계속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