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의 전기 구석기 문화를 대표해온 유적 가운데 20곳 이상이 날조된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이같은 위조행위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11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8)는 `뻔뻔스런 역사위조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50)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연구소 전 부이사장이 자신이 그동안 발굴에 관여한 유적 가운데 20곳 이상에대한 날조를 시인했다면서 "오늘 일본에서는 역사 위조행위가 거리낌없이 진행되고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신문은 역사위조행위는 사회와 국민을 기만, 우롱하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추구하는 범죄행위라며 "일본에서 역사왜곡행위는 조직적 성격을 띠고 하나의 사회적 풍조로 되어 가고 있으며 국가 권력이 여기에 말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도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덮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일본이라고 지적하면서 "역사위조행위를 일삼는 자들은 역사의 심판을면치 못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