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3∼14일 싱가포르에서 뉴라운드 출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주요 22개국 비공식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달말 뉴라운드 출범에 관한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선언문 초안이 배포된 뒤 처음 열리는 각료급 회의다. 이에 따라 농업과 환경, 투자, 경쟁, 반덤핑 등 핵심 쟁점 분야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말했다. 특히 내달 9일 개최되는 WTO각료회의를 한달 남짓 앞두고 열리는 만큼 주요국들이 최대한 입장차이를 줄여 타협안을 도출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에서는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 농업 분야에서는 수입국 입장이충분히 반영돼야 하고 반덤핑 협정의 개정 문제와 다자간 투자규범 제정이 의제에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농업의 경우 협상목표와 비교역적 관심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수출국과 수입국간에 입장차이가 크고 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다수 회원국의반대 속에 유럽연합이 의제에 넣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