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일본 정부는 일부 문제가 해결된다면 남쿠릴 수역에서의 한국 어선 등 제3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측의 조업권 허용문제를 '즉각'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0일 주장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만약 일본정부가 게와 성게의 남획 방지와 해양자원 보존에 협력한다면 러시아는 내년부터 남쿠릴 수역에서의 제3국 조업허가를 보류할 것이라고말했다. 방일중인 로슈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일본측에 손실 입어료 등을 보상해 줄것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슈코프 차관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방 4개도서를 일본측에모두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하에 양국이 협상을 개시한다면 양국간 회담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방 4개도서 반환문제를 남쿠릴 수역 조업 문제와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단의 입장'을 일본이 취한다면 러시아는 양국회담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