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거에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많았으나 지금은 여성,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가정적 인권문제가 개선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노력을 인권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창국(金昌國)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인권위원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런 문제를 잘 살펴 우리사회에 인권수호자가 존재하고 인권위원회의 감시기능으로 인권 침해사례가 줄어든다고 인식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권리를 찾아주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제도적, 전통적 약자를 깊이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