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밀입국을 기도한 조선족.중국인 25명이 질식사하고 사체가 바다에 유기된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당 차원에서검토키로 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은 엽기적 사건에 대해 당은 충격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불행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본질적으로 `코리안드림'을 겨냥한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의 국내유입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데 따른 문제로 파악됐다"며 "그동안 당 `외국인근로자 정책기획단'에서 검토했던 안건을 다시 점검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의 외국인노동자가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외국에 비해 많은 게 사실이며 이는 국내 실업과 노사문제에 직결된다"며 "내국인의 3D 업종기피현상 문제를 포함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