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을 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검 3차장과 특수2부장이던 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이덕선 군산지청장을9일 다시 소환, 조사중이다. 특감본부는 임 차장 등을 상대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가 풀어준 뒤 두달만에 불입건 처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누가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최종 확인작업을 벌였다. 특감본부는 필요할 경우 임휘윤 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도 한차례 더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감본부는 작년 수사지휘 라인의 금품수수 등 위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보강조사를 거쳐 임 차장 등 검찰간부 3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대상,수위를 금주말까지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동방금고 불법대출과 관련한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도 특별검사를 10월에 실시한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이 금감원에 청탁 또는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김씨와 금감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제 로비가 있었는지를 캐고 있다. 이와관련, 금감원은 "작년 8월 하순 하반기 금고검사 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동방금고의 이상 징후가 발견돼 일정에 따라 10월에 정상적으로 특검을 실시했다"고주장했다. k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공병설.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