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는 8일이사회를 열어 신임회장에 홍순경(62) 전 태국주재 북한 참사관을 선출했다. 김덕홍 전 회장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전임 김 회장의 임기(2년)가 끝난지 9개월이 지난데다탈북자의 권익신장을 위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회장은 지난 99년 3월태국 방콕에서 북한 요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지난해 10월 아내 표영희씨, 아들 원명군과 함께 남한에 왔다. 지난 99년 1월 구성된 탈북자동지회는 200여명의 탈북자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