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공습사태와 관련한 초당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김 대통령이 초당적인 합의와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이 총재측이 이를 수용했다"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여야 영수회담의 의제와 관련, "테러사건 및 그에 따른 보복공격 등과 관련되는 경제·민생문제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도 "테러사건 이외의 다른 일반 의제는 이번에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야영수회담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여만에 열린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