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미국과 영국의 대아프가니스탄 공습 사태와 관련,여야간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미국의 대테러전쟁 개시로 안보, 경제 등 국내적으로도 파급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여야 영수가 만나초당적 협력 방안을 강구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전화통화 후 "영수회담에 응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진념 경제부총리는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국가안보)회의에서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과 관련해이 총재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테러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과 관련한 외교,군사,경제 대처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대북관계와 정부의 추경안,경제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