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적극 지지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반테러리즘에 대한 정부의 동참 노력에 초당적으로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 직후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와 정부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정보위 등을 소집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여야는 또 이번 군사응징으로 예상되는 테러사태 등에 대비, 재외국민의 보호와국내에서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대책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제사회의 반테러리즘 노력을 적극 지지.동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번 아프가니스탄 공격이아프간 국민과 전체 이슬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프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반테러 전쟁이 국내 경제.안보.외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여파 최소화를 위한 당정간, 여야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고, 야당에 대해 "상황의 중대성을 감안, 정부측의 노력에 흔쾌히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은 "금리 추가인하와 증시 일일 상.하한가 진폭축소문제, 2차 추경의 조속 편성 등 각종 대응책을 관련부처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조속 개최를 야당측에 제의했다. 한나라당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지도지원.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잇따라 열어 미국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개전 대책을 집중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을다짐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문을 급히 수정, 반(反) 테러전쟁에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천명하고 "정부의 대미 지원노력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국제사회의 반테러리즘노력에 동참하는 데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특히경제와 민생의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북 햇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접촉 교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번 군사공격은 반인륜적인 무도한 범죄행위에 대한 응징으로 평가한다"면서 현지 교민 및 상사원 안전대책과 함께국내 경제 등 여러분야에 미칠 파장과 국내 공항 및 각종 시설 안전보호에 대한 비상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