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벽 미국의 테러참사 보복공격이 개시된 것과 관련, 국방.외교.행자부 장관 등 관련 장관들에게 국방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태익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상황을 보고받고 즉시 관련 장관들에게 국방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외교.국방부, 국무조정실 등에 설치된 상황실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8일 아침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긴급 소집, 미국의 보복공격 개시와 관련한 정부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보복전쟁 개시전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이를 알려준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