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이산가족 모두가 생사를 확인하며 상봉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이산가족 문제는 그 어떤 남북간의 현안보다도 반드시해결해야 할 인권과 인류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는 경의선뿐 아니라 경원선도 복원시켜야겠다"면서"그리하여 중국과 시베리아, 중앙 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철의 실크로드'를 개통시켜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굳건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햇볕정책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도록 다같이 합심 노력할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불경기 시대에는 소비가 미덕이며 능력있는 분들은 소비를해줘야 한다"면서 "소비를 해줘야만 장사가 잘 되고 기업도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기가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식에는 유재만 이북5도위원장과 우윤근 이북도민연합회장을 비롯한 각도 선수 및 임원단, 이북도민 등 2만1천6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