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0.25 재보선을 앞두고 상대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은 동대문 을(홍준표 후보)과 강릉(최돈웅 후보)에 선거사범을 공천한데 이어 구로을에는 허위와 의혹투성이의 인물을 내세웠다"며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 홍보물에 자신을 "미국 켄싱턴대 법학대학원 및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졸업"이라고 신고했는데 켄싱턴대는 한국에 사무실 하나 내놓고 학위를 주는 곳이고, 파리정치대학원도 한국에서 몇 주 과정을 거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유권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 허인회 후보(동대문을)에 대해 "친족 10여명을 전입시킨 김영구 전 의원은 도덕적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한 반면 9명을 위장 전입시킨 허 후보는 재출마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또 김한길 후보(구로을)를 겨냥,"구로을은 한광옥, 장영신씨를 비롯, 민주당 정치인들이 쉬어가는 임시 쉼터"라고 몰아 세웠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