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의 '이용호 게이트' 공세를 '실체없는 의혹 부풀리기의 재탕'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주진우(朱鎭旴) 의원이관련된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시도 파문과 정재문(鄭在文) 의원의 북풍요청 사건 등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총재실에서 열린 당4역회의에서 '주진우 게이트'와 북풍 요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재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과 대표연설 등을 통해 이들 사건의 실체규명을 촉구하기로 했다.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당이 제기된 현안에 대해 더욱 분발하고 진실규명에 천착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파헤칠 것은 파헤쳐야 하며 대응할 것은 대응해야 한다"며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흑색선전근절대책위' 산하에 현안분석소위와 법률분과위, 제도적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기획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G&G 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과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의 '100억원대 부동산거래' 보도와 관련, "박순석-이용호 커넥션을 추적하면 한나라당 주장의 허구성과 한나라당과 박순석 회장의 연계고리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박 회장이 신한국당 재정위원과 건설교통분과위 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신한국당의 모든 권리를 승계한 한나라당은 박 회장과 신한국당의 관계를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의 '이용호 게이트' 공세에 대해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야당이 철 지난 선풍기 돌리듯 실체없는 이용호 사건을 매일 들고 나오는 것은 국정불안과 사회혼란을 조성, 정치적 이득을 챙겨보겠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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