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8일 서울에서 제6차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열고, 미국의 테러사건 이후 국제 및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논의할예정이라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차영구(車榮九.육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과 쿠즈네초프 발렌틴 세르게비치(해군소장) 러시아 국방부 국제협력총국 조약국장이 대표로 참가한다. 특히 우리측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진행되고있는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 러시아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러 무기거래 문제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선 안되고 ▲한.러 우호관계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투명성있게 진행돼야한다는 입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회의는 또 2002-2003년 양국간 군사교류.협력 방향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며, 러측은 신국방정책 추진 동향 및 미국의 테러전쟁에 대한 군사적 지원 수준을 우리측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97년 11월 모스크바에서 제1차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개최한 이래 매년 두차례씩 회의를 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