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 회장이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재정위원 및 당 중앙위원회 건설교통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구여권 시절 사옥을 대폭 확장하는 등 박 회장과 신한국당간에 커넥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당 4역회의를 마친 뒤 "박 회장은 신한국당의 재정위원 및 중앙위 17개 분과위중건설교통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제보가 당에 접수됐다"면서 "신한국당의 권리를 모두 승계한 한나라당이 박 회장과 신한국당간 관계에 대해 정확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박 회장과 이용호(李容湖) G&G 회장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직후에 100억원대의 부동산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구여권 시절 사옥을 대폭 확장한 박 회장과 이 회장간의 거액 부동산 거래사실에 비춰 우리당은 (박 회장과 신한국당의) 연계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