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5일 "세계경기가 동시에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까지 발생, 세계경제의 회복시기가 2분기 정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회의에 참석, 이렇게 전망하고 "미 보복전쟁 양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으나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아니다"며 "각국이 내수진작과 재정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빠른 속도로(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방향과 관련, "투자와 소비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면서"연말까지 기업투자 활성화와 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법규를 정비할 것"이라고말했다.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도 "미 테러사태 이후 우리경제가 더 침체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며 "선진국들이 재정긴급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특히 "우리는 특별히 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다"며 "투자를 막는 등의 전근대적인 규제가 많은데 시장에서 기업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속 규제를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