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최근 수술하지 않고목등뼈가 부러진 경추골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깔때기식 경추전방고정술'이라는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김만유병원 외상정형외과연구실의 량동일 연구사는 이날 TV에 출연, '깔때기식경추전방고정술'은 "경추골절 때 전방으로 들어가서 깔때기식으로 받침판을 만들어 이식 등뼈를 넣으므로서 뼈가 이동하지 않게 되고 아골이 형성되면서 척추를 압박하지 않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량 연구사는 경추골절 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 과정에서 '깔대기식경추전방고정술'이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 치료방법을 여러 명의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모두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추골절이 되면 척추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한 여러가지 합병증과 후유증이 생기게 되며 생명까지도 위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병원 연구사들이 치료기구들을 새롭게 만들어 부러진 팔과 다리뼈를 수술하지 않고 잇는 치료방법을 환자치료에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만유병원에서는 최근에 대동맥이 막히거나 늘어났을 때, 혈관 자체의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실시하는 이식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과 함께 필름없는 X-선 촬영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만유병원은 지난 86년 4월 일본 니시아라이(西新井)병원 원장이며 의학박사인재일동포 김만유(金萬有.87)씨가 사재를 들여 건설한 병원으로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