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4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당국간 회담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육로 개설, 관광특구 지정,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본격 조율한다. 남북 양측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육로 연결에 의한 시범관광조기 실현 등 금강산 관광 사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수석대표 단독접촉 등으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은 현대측의 미불금 지급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와 더불어 이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특히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북측 강원도 고성군 삼일포 일대를 관광하는 가운데 남측 송현리와 연결되는 국도 7호선의 북측 종단 지점을 둘러볼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3일 오후 속초항에서 쾌속선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에 도착,숙소인 `해금강' 해상호텔에 여장을 푼 뒤 같은 날 오후 금강산여관 부근의 금강원에서 북측 대표단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