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서울지검이 이씨를 수사할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 부산고검장을 3일 오후 재소환, 조사중이다. 특감본부는 임 고검장을 상대로 서울지검이 작년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하루만에풀어주고 두달뒤 불입건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특감은 특히 임 고검장의 진술 중 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검사였던 이덕선 군산지청장과 임양운 광주고검 차장 등 다른 관련자의 진술과 차이나는 부분을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임 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특감본부에 출석, 여유있는 표정을 보였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않고 8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특감은 또 작년 이씨에 대한 진정서를 서울지검에 냈던 강모씨 등 2명을 참고인자격으로 이날 소환, 진정 경위와 사건처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 특감은 이르면 4일 중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를 대검 중수부에서 넘겨받아 금융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키로 했다. 특감은 그간 조사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씨 석방 및 불입건 처리 당시의 구체적 정황을 상당 부분 파악했으며, 금주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징계대상,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감 관계자는 "서로 평행선을 달리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접근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단계여서 책임소재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k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