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달 말로 전국 237개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가 완료됨에 따라 대대적인 지구당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고지구당 및 부실지구당 선정을 완료, 이달말까지 사고지구당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한뒤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공모할 방침이다. 핵심 당직자는 2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취약지인 호남과 충청권 및 수도권의 일부 부실지구당 정비가 불가피하다"면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사고지구당 조직책 교체를 완료해 일선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사고.부실 지구당의 경우 연고가 있는 전국구 의원을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지구당에 대해서는 참신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또 중앙당과 일선 지구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시도지부장을 중진실세들로 교체하고 그동안 가뭄과 국회 일정으로 연기해온 울산시지부 후원회 등 시도지부 후원회도 잇따라 개최해 당 재정난을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