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1일 "정부는 많은가족들이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를 하루속히 설치.운영하는 등이산가족 문제가 제도적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낮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 재이북 부조 합동경모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몇 번의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상당히 진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지난해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계속적으로 살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50여년의 반목과 대결을 화해협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피할 수 없겠지만 화해협력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차분한 자세로 역사적인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간다면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오가며 평화의 토대 위에서 공존공영하는 그날이 우리 앞에성큼 다가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혈육의 정을 나누며 명절을 함께 보내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