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을 북한에서 쇠는 남측 사람은 모두 77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 추석을 북한에서 맞는 남측 인원은 신포시 경수로 공사 현장 근로자 671명과 고성군의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 종사자 69명, 평양아산체육관 건설 현장의 현대건설 근로자 25명 등 상주 인력 765명을 포함해 모두 771명이다. 상주 인력 외에 추석을 즈음해 방북하는 이들은 모두 6명의 기업 관계자들로 A사 관계자 3명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평양과 사리원에 체류할 예정이며 B사 관계자 3명은 28일 방북, 내달 3일까지 평양과 남포에 머물 계획이다. 이밖에 대북지원 단체인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이일하)에 따르면 이 단체 직원 2명이 지난 26일 대북 지원 물자 수송을 위해 인천에서 남포로 떠났지만 이들은 30일귀환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추석 당일에는 인천항 외항에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임가공 업체인 성남전자공업㈜의 경우 평양에 체류하던 기술자들이 추석을 쇠기 위해 최근 귀환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경수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추석 당일 오전에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