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9일 "4차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단장으로 방북해서 북측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외에도 남북적십자사간의 다양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총재는 특히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ㆍ태평양 청소년 네트워크(APYN)에도 북측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적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ㆍ태평양 청소년 네트워크는 지난해 호주에서 처음열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 7월21일부터 27일까지 태국에서 개최됐고 3차 대회는 내년8월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2차 대회에 모두 참석했다. 다음은 서 총재와의 일문일답. -- 4차 방문단 단장으로 방북할 계획이라던데. ▲그렇다. 원래 북측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위원장과 따로 만났으면 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이번에 방북하기로 했다. -- 북적 관계자들과 어떤 얘기를 나눌 것인가. ▲우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또 내년에 서울에서아시아ㆍ태평양 청소년 네트워크가 열리는데 여기에 북측을 초청할 계획이다. 현재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펼치고 있는 북한의 조림사업 참가 문제도 있고... 의약품 지원이나 내복 지원 문제도 거론하려고 한다. 이산가족 문제 외에도 북측이 부담을 덜느끼는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려는 것이다. -- 총재가 직접 단장을 맡은 이유는. ▲강영훈 전 총재나 장충식 전 총재도 단장을 맡은 적이 있다. 나는 또 북측에서도 알다시피 그야말로 확실한 적십자 사람이니까...(웃음) -- 이번 방북이 처음인가. ▲지난 72년 남북 적십자 회담 때 실무자로 간 적이 있다. 29년만이다. -- 서 총재 고향이 평남 덕천인데... ▲단장 자격으로 가는 것인만큼 개인적인 일이 끼어들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