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8일 한나라당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을 비밀로 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사퇴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군은 지난 19일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40m가량 월경하자 즉각 경고방송을 하고 이어서 경고사격을 실시, 격퇴한 바 있다"며 "이 사실은 DMZ 작전상황에 대한 보도기준 관례에 따라 단순 월경사건으로 분류,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DMZ 작전상황에 있어 피아 교전상황이 발생하거나 DMZ내에서 적을 발견해 사살했을 경우, 북한군이 우리군의 초소에 사격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관례이며 그외 단순 월경사건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단순 월경사건에 불과한 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방장관사퇴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