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통일은 우리의 지상명령이지만 당면의 과제는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라면서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강력한국군과 전 국민이 동참하는 안보와 테러방지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시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53주년 국군의 날기념식에 참석, "튼튼한 안보 위에서의 화해와 협력, 이것이 우리 국민과 우리 국군의 생명과 재산을 굳건히 지키고 국가의 미래 발전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제 전선은 전후방이 따로 없고, 밤낮이 따로 없으며 적의정체도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일선에서의 안보를 더욱 철저히 함은 물론 24시간 전후방 없는 대(對)테러 안전태세를 확고히 확립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 우리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한다"면서"빈틈없는 경계태세, 모든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훈련과 장비의 현대화 등 테러에 대한 방지대책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추진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튼튼한 국방력,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그리고남북간의 협력 추진, 이 세가지는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호보완적인평화에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짓밟는 테러행위는 우리의 공적"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테러근절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에입각해 미국의 반테러 활동에 대해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룡대=연합뉴스)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