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여 공조붕괴후 잠잠했던 'JP 대망론'이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나라안정과 국가안보를 위한 금식기도회'에서 다시 제기됐다. 최만석 목사는 "3김시대중 마지막으로 김 명예총재가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대통령을 했으니 충청도 사람인 김명예총재도 대권을 잡도록 인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기도했다. 구본홍 목사도 "잘못된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조국의 앞날이 어둡다"며"김 명예총재를 중심으로 민족의 제단을 쌓아 그 제단위에 이 나라 민족의 명운을 올려놓자"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주변에선 "목회자들이 지역감정까지 거론해 가며 노골적으로 특정정치인을 위한 대권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자민련 당직자들은 "공조붕괴로 범여권의 대권주자를 겨냥했던 JP의 '통합 대망론'은 사라지게 됐지만 JP가 총재직에 복귀하는 내달 9일 대구 전당대회를 계기로 YS와의 연대를 통한 JP '독자 대망론'이 힘을 받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