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27일 주5일 근무실시로 인한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공무원 보수조정 문제에 대해 "공무원 보수는시간급이 아닌 월 급여로서 노동시간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보다는 생계를 영위할 수있는 수준의 생활급적 성격이 강하다"고 말해 주5일 근무제가 실시돼도 공무원의 보수는 삭감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의 행자부에 대한 국감에서 이같이 말하고일본의 경우 지난 92년 5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보수를 삭감하지 않고 오히려 2.78% 인상했다는 점을 들며 "공무원 보수가 민간부문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해 결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답변은 현재 노사정위가 토요휴무로 인한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연월차나 수당 등 임금의 보전 문제에 대한 이견때문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노사정위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 장관은 또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 실시와 관련, "노사정위 논의상황과 국민여론, 민간부문의 도입 움직임 등을 종합 고려해 공직사회부터 먼저 도입하는 문제를 포함한 도입 시기와 방법등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 "공직사회에 우선 도입할 경우 사전에 경제.사회계와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예상될 수 있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충분히 분석해 경제활동에 영향이 큰 민원기관은 토요일에도 개청하는 등 국민불편이 없도록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평일에 근무밀도를 높이기 위한 엄정한 공직기강의 확립과 집중근무시간제 도입등을 통해 행정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고 특히 당직을 비롯한 치안,소방, 재난 등 국민의 안전과 생활보호 관련분야에 대한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