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국감에서는 대북 쌀지원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민주당 장성원 의원은 "농림부가 쌀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대북 쌀 지원,결식아동 돕기 등 대량 수요처를 개발하지 못하면 쌀값 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같은당 정철기 의원은 "과거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군사용으로 전용된 사실이 한번도 없었던 만큼 이번 쌀 대북지원도 반대급부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은 필요하지만 군사용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않고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분배과정의 투명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조건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노량진수산시장 저가매입 기도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감을 이용해 정보수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자료를 낸 뒤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