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안정남 건교부 장관과 그의 동생들에 대한 '5대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안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당3역회의를 열어 "부동산 투기의혹 등 안 장관을 둘러싼 5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와 안 장관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생들의 특혜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는 그의 변명은 판에 박힌 공식"이라며 "안 장관은 비리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국감에서 비리와 부정부패가 드러난 기관장들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문제삼아 해임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