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업지도선과 한국 어선의 충돌 사고를 조사중인 울산해양경찰서는 선원들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해경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인 부산 오륙도 북동쪽 800㎞ 해상에서 침몰된소형기선저인망 어선 동진호(25t) 선원 4명을 해경으로 구인,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선원들은 일본 영해를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또 선원들이 "조업을 하고 있는데 일본 어업지도선이 배를 세우고 검문을 받을 것을 요구해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지도선과 충돌, 배가 전복되고 선원들은 물에 빠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배가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으로 불법 조업을 하다 일본 지도선의 저지를 받자 달아났던 것이 아닌가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있다. 한편 부산선적인 동진호에는 선주겸 선장 이영은(43), 선원 유수복(57), 선원서태성(33), 선원 김원기(33)씨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산에서 어선 출입항신고를 하지않고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