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개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북측 후보자200명은 지난 2, 3차 방문단에 합류하지 못한 탈락자로 구성된 것이 특색이다. 2차 방문단 후보자 34명, 3차 방문단 후보자 166명으로 이뤄진 이번 북측의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 가운데 선정된 100명이 그야말로 운좋게 내달 16일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 남자 172명, 여자 28명으로 구성된 북측 후보자의 출신지역은 ▲서울 18명 ▲경기 45명 ▲강원 10명 ▲충북 21명 ▲충남 30명 ▲전북 17명 ▲전남 14명 ▲경북 30명 ▲경남 9명 ▲제주 5명 ▲기타 1명 등이다. 최고령자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 출신으로 올해 83세의 한인기씨이다. 지난 3차 방문단 때 생사확인을 의뢰했던 한씨는 서울 구로구와 인천 남구에 사는 아들 정구(56)씨와 딸 정자(60)씨를 찾고 있다. 북측 유명인사로는 경북 안동 태생의 배재인 평양제1고등중학교 교장이 형 재진(68)씨와 고모 현순(45)씨와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또 김일성종합대 철학부 교수를 지낸 김성하(74)씨가 남측의 동생인 김민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상봉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지난 4월 28일 100세 노모 박명란씨가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차 방문단 때 신청한 김씨는 모두 10명의 남측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으며,경기도 강화 출신의 주영린(70)씨와 충북 청원 태생의 김동성(67)씨도 동생 등 재남가족 7명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북측 후보자들이 찾는 남측 가족들은 ▲아버지 1명 ▲어머니 11명 ▲배우자 12명 ▲자식 8명 ▲형제.자매 166명 등이다. 한편 한적이 이날 북적에 전달한 남측 후보자 200명은 남자 136명, 여자 64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별 분포는 ▲80세 이상 66명(33%) ▲70대 96명(48%) ▲60대 38명(19%)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