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은 25일 법사위 국감에서 '이용호게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신승남 검찰총장을 추궁했다. ◇아태재단 및 권력실세 연루 의혹=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한국전자복권 김모 사장이 이용호씨와 아태재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용호씨와 리빙TV 제휴관계인 김 사장이 누이를 통해 아태재단 이모 상임이사와 몇차례 만나는 등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며 "따라서 이용호씨의 로비자금 일부가 김 사장을 통해 아태재단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와대 실세 부인 등 상당수 인사가 한국전자복권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며 청와대 연계의혹도 제기했다. 같은 당 김용균 의원은 "이용호씨가 보물선 인양사업을 통해 얻은 주식 시세차익 1백54억원 가운데 전직 장관 출신 인사는 10억원,현직 차관급 모인사는 3억원의 차익금을 받았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이들의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안정남 건교장관 관련의혹=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안 장관이 국세청장으로 부임한 직후인 지난 99년9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 주류를 공급하는 S주류상사가 안 장관의 셋째동생을 이사로 영입,강남권을 석권하면서 연 매출액이 10억원에서 1백억으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세금문제에 관한한 가장 민감한 유흥업소들이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는 국세청장의 동생이 주류업체에 관여하고 있음을 안 이상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