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은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공자금의 이자수입액이 턱없이 낮다며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임의원은 "경남도교육청의 지난 99년 세입결산액 1조4천580억원에 대한 이자수입액이 92억원(0.63%)에 불과하다"며 "시중금리와 비교해볼때 사실상 이자관리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임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군포시 자금관리 시스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세입 및 세출에 따른 예측이 타부처나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교육청이 이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임의원이 소개한 군포시 자금관리 시스템은 경기도 군포시가 지역정보화 시책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것으로 세입세출에 대한 현금흐름의 통계적 분석으로 하루 평균보유잔액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자금운용을 통해 이자수입을 늘리는 프로그램이다. 임의원은 "이 시스템은 관리자의 정책결정을 위한 재정정보 제공과 자치단체 전체의 자금운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경남교육청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군포시의 지난해 이자수입율 2.14%를 기준할때 이자수입액은 219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