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확보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사업이 내년도에 신규로 착수된다. 국방부는 25일 발표한 2002년 국방예산(16조3천640억원) 세부내역을 통해 미래필수전력 확보와 자주국방 기반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R&D) 투자 확충에 군 전력증강 사업의 중점을 두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투자비는 올해에 비해 2천615억원(5.0%)이 늘어난 5조4천756억원이며, 국방과학 분야의 R&D 투자는 전체예산의 10.2%인 5천551억원이 책정됐고, 특히 국방과학연구소의 R&D 예산은 핵심 무기체계 개발과 첨단기술.부품 개발을 위해 금년 대비 23.0%가 늘어난 3천979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투자비 가운데 AWACS(200억원) 등 15개 신규사업에 452억원(0.8%)을 배정했으며 ▲차세대전투기(F-X) 2천376억원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62억원 ▲차세대유도무기(SAM-X) 851억원 ▲공격헬기(AH-X) 319억원 ▲무인정찰기(UAV) 459억원 등 올해 착수했거나 착수예정인 사업의 중도금 소요로 4천778억원(8.7%)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K1A1 전차와 K9자주포, 대구경다련장, C4I사업 등 80개 사업에 총 2조4천856억원(45.4%)을 반영했으며, 상시 전투준비 태세 유지를 위해 정비.수리부속확보 등 총 1조4천668억원(26.8%)이 배정됐다. 이와 함께 금년대비 7.0% 증가한 경상운영비 10조8천884억원중 장병처우개선 등 인건비가 8.1% 늘어난 7조104억원이었고 사업비는 3조8천78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국방정보화 및 과학화 추진비 325억원, 장병사기복지 증진 4천834억원, 스토리사격장 부지매입 및 탄약고주변 민가이전비 등을 포함한 환경보전 및 민원해소 27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