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표준궤인 북한내 동해안 철도의 광궤화공사 뿐만 아니라 복선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최근호(9.19)에서 러시아 철도부의 바체슬라브 발라킨 국제협력국장이 지난 4일부터 2주일 가량 북한을 방문해 양측의 철도 폭을 일치시키고 복선으로 하는 문제 등을 북측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전했다. 북ㆍ러 양측이 한반도를 지나 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 수송로 문제를 논의하면서 광궤인 TSR와 동해안 철도의 폭을 일치시키는 문제와 함께 복선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한편 발라킨 국장이 인솔한 러시아 대표단은 방북기간에 두만강에서 원산을 거쳐 한반도 중부 비무장지대까지 630㎞ 구간을 돌아봤으며 철도 교량과 터널 등의 상태를 정밀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