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으로 태국에서 수입된 타피오카(Tapioka)전분 19.5t이 다이어트와 건강식 등 식용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沈在哲.한나라) 의원은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등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11월17일 경기도의 모 수입업체가 제지용으로 타피오카 전분 360t을 수입, 이 가운데 19.5t을 모 식품제조.가공업체에 식품용으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식품업체는 종이접합용이나 판화제작용 등으로 사용되는 이 타피오카 전분을 재가공, 일반 감자떡가루와 섞어 떡가루인 것처럼 팔거나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으로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심 의원은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식약청이 지난 1월 감사원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지적받고 전량회수를 지시했으나 이미 시중에 광범위하게 유통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