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은 24일 지난 97년대선전 '북풍'사건과 관련해 재미사업가 김양일씨의 증언을 토대로 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의 주장은 악의적인 허위주장으로 재판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양일은 증언을 통해 97년 11월20일 내가 북한의 안병수를 만난 날 북한측으로 부터 회의록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자필서명이 들어있는 신문스크랩 한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서명을 도용한 위조문서이며, 내용도 허위날조된 것"이라면서 "김양일이 과거에 자신이 한 말을 뒤집고 있으나 이는 현 정권의 공작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평소에 안면이 있는 안병수가 숙소로 찾아와서 통상적인 인사를 나눴을 뿐이며, 어떠한 문서도 작성하거나 서명한 바 없다"면서 "김양일이 주장하는 문건은 위조된게 틀림없으며, 그 진위여부는 엄밀한 조사를 통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