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부터 올 7월까지 10년간 공군의 항공기사고로 인한 손실은 고정익 항공기 24대와 헬기 2대 등 모두 26대이며, 이로 인한직접 피해규모는 모두 미화 2억1천361만달러에 이른다고 국회 국방위 정재문(鄭在文.한나라) 의원이 24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공군제5전술비행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를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른 조종사의 인적손실은 고정익 항공기 18명과 헬기 2명 등 20명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기종을 보면 F-5 9대, F-4 7대, T-59 3대, F-16과 KF-16 각 2대, A-37 1대등이며 헬기는 UH-60와 HH-47 각 1대 등이다. 그는 특히 사고원인에 대한 공군의 자체분석 결과에 근거, 손실 항공기의 73%에이르는 19대가 조종사의 실수 등 `인적요인'으로 인한 것이고, 나머지 7대는 기체결함 등 `자재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제3함대사령부에 대한 국감에서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소와 정유.조선 등 주요 산업시설이 해안에 위치해 있어 이런 시설들에 대해 민간선박을 이용한 `해양테러'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