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최근 200만석의 쌀을 북한에 지원하도록 정부에 촉구한데 대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것으로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낮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상도동자책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야당은 그동안 북한에 쌀을 주면 군량미로 흘러들어간다고 비난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 의원이 23일 전했다. YS는 특히 "여당이 북한에 쌀을 주면 군량미고 야당이 지원하면 북한 주민에게 주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지금 야당이 앞장서서 대북지원을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되고,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갖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