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5일께 관련부처 회의 개최에 이어주중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내달 4일 열릴 예정인육로관광 등 금강산사업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회담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명간 통일부를 중심으로 국장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건설교통, 문화관광부 관계자 등 3명으로 이뤄진 남측 대표단 구성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나 대표단 규모가 5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통일, 건설교통, 문화관광, 국방부 등 관계부처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관련부처 회의가 지난 20일에 이어 25일께 다시 열릴 계획"이라며 "우리측 대표단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 회담의 성격과 전례 등을감안해 국방부측 관계자는 일단 회담 대표로 나서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6.8 합의에 당국간 회담 개최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며 "오는 25일께 관련부처 회의에 이어 대표단 구성이 확정되면 곧바로 모의 회의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회담 준비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삼일포까지 기존도로 13.7㎞ 구간의 연결을 위한보수와 포장 등에 대한 합의가 내달 4일 회담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