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1일 현재 북한 인구는 2천196만8천288명으로 지난해 7월 2천168만7천550명보다 3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 집계돼 인구통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공개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히고 "CI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도 근년들어 처음으로 71세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전체 71.02세(남자 68.04세, 여자 74.15세)로 지난해 전체 70.74세(남자 67.76세, 여자 73.86세)보다 증가했다. 또 2001년 1월 현재 북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22%로 전년의 1.35%보다 0.13% 줄어든 것으로 이는 출생률이 감소한 반면 사망률이 약간 증가한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출생률은 인구 1천명당 19.1명으로 전년의 20.43명에 비해 줄었으나, 사망률은 전년보다 0.04명 늘어난 6.92명을 기록했으며, 다만 유아사망률은 1천명당 23.55명으로 전년대비 1명정도 줄었다. 이 관계자는 "CIA 보고서의 수치는 지난 95년 이후 악화일로에 있던 북한의 식량사정과 보건사정이 상당부분 개선되어 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연령구조도 유년층(0∼14세)이 전체의 25.52%, 생산가능인구(15∼64세)가67.63%, 노령인구(65세 이상)가 6.85%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노령인구의 증가추세를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