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22일 "여야 총재는 조그마한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조건없이 영수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대구시지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의 대북 쌀 지원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미국 테러사건으로 혼란한 시기에 여야 영수가 만나 이 문제를 비롯해 합의할 사항은 합의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영수회담이 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해체를 요구한 동교동계와의 최근 관계에 대해 "(동교동계와의)논쟁이 미국 테러 사건에 묻혔다"면서 "의도적으로 논쟁의 불을 다시 지피고 싶지는않지만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거나 앞으로 책임질 일이 발생한다면 국민의 입장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은 이용호사건과 관련, "근본적으로 특별검사제 도입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지금 특검제를 도입하는 것은 검찰의 기능을 무력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검찰 스스로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청와대를 비롯해 여야가 격려하고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대선캠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 전략 연구재단(약칭 한반도재단)'이 수성관광호텔에 마련한 월례 포럼과 재단 대구.경북후원회의 밤 행사에도 잇따라 참석했다.

포럼에서 김 위원은 '국가 진로에 대한 고언과 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갖고 "정치개혁의 출발점은 집권 여당의 개혁"이라면서 "1인 혹은 극소수의 특정계파 지도부에 의한 전횡을 타파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민주적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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