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이달들어 가뭄이 계속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22일에는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김장용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우려되고 있다.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정룡우 부소장은 21일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인터뷰를 통해 이달들어 강원도 해안지대를 제외한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 월 강수량의 20% 남짓한 비가 내렸고 특히 황해남북도와 개성 지방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와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들어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한 후 "농업부문에서는 가을남새(채소) 관리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일기예보를 통해 북한 대부분 지역의 22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3도 가량 더 낮아져 해발 300m 이상 되는 지역에서는 서리가예상된다면서 농업부문에 대해 서리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방송은 또 이달 27일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최저기온이 량강도 혜산과 자강도 강계 등 북부 내륙지방에서는 1∼5도, 평안남도 양덕군에서는 4∼8도, 평양시에서는 9∼1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