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경의선 철도연결공사 및 금강산 육로공사와 관련,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김령성 북한측 단장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의선 철도와 개성공단 도로, 동해안 육로관광 등은 단순히 교통이 열리고 관광의 길이 열리는게 아니라 비무장지대와 군부가 점하고 있는 전선을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일에 싸인채 무엇을 할지모르는 존재가 아니라 이제는 전세계에 자기를 드러내놓고 국제사회에 참여하려는사람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6.15 공동선언의 가장 큰 성과이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테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분간 내수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적자를 내지 않는 범위내에서 예산을 더많이 지출해야 하며 한국은행도 더 돈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물건이 팔려야 장사가 되고 공장이 돌아간다"면서 "애국심을 갖고 물건도 사고 주식도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