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상 처음으로 설치된 특별감찰본부장을맡게된 한부환 대전고검장은 대검 중수부 과장과 서울지검 3차장을 거친 특수통이면서 기획과 총무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조직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수사지휘능력이 뛰어나며 기획업무에도 밝다는 점이 이번 발탁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옷로비, 파업유도 의혹 사건이 잇달아 터져나온 99년 6월에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아 검찰인사 등을 통해 흔들리던 검찰조직 안정에 기여한데 이어 다시한번 위기에 처한 검찰의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유머 감각이 뛰어나 검찰내 재사로 통한다. 미 하버드대에서 연수를 받고 독점금지법 등에 관한 저서를 내는 등 학구파적인 면모도 갖췄다. 지난해에는 서울지검장 하마평에도 올랐으나 사법시험 동기(12회)인 김각영 현대검차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부인 최옥출(47)씨와 3남. ▲서울(53) ▲경기고.서울법대 ▲대검중수2.3과장 ▲부산지검 2차장 ▲서울지검1.3차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총무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전고검장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