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일 '세계 정치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양심의 호소'(Appeal of Conscience) 재단은 이날 김대통령을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2001년도 세계 정치지도자상 수상자로 결정, 발표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 상은 매년 전 세계에 걸쳐 민주주의와 인권, 종교의 자유 신장 등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식은 오는 24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에서 거행되며 유엔총회 의장으로 뉴욕에 체류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대신 이 상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당초 김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